2세 축복가정의 간증
아기가 부모에게 완전히 기대서 잠드는 순간은 부모가 되어야지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완전한 신뢰를 받는 순간, 완전히 의지하는 누군가를 안고 있는 순간을 경험하는 때가 진정으로 부모가 되는 순간이 아닌가 싶네요. 이 순간에는 정말로 아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어느때 보다 깊게 느껴지면서 그만큼의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아이는 부모를 더 책임감 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만일 인간의 성장과 완성이 '책임감의 성장'에 있다면 자녀의 존재는 부모를 더 완성에 가깝도록 만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를 통해 부모의 책임감이 성장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성장은 책임감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자녀는 부모에게 더 많은 책임감을 요구할 것이고 그만큼의 책임감이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님께서 많은 자녀를 낳으라고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 어쩌면 가장 빠르게 책임감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일 테니까요.
아직 한 자녀를 기르는 데 있어서도 힘들고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천한 경험이지만 그 안에서도 아이를 기르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 했을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선 아이가 부모의 선생님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부모가 되지 못하면 영원히 깨닫지 못할 것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개성완성을 해야 지, 가정완성을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다음에야 주관성 완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모두 연결 되어있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기르면서 부모 각각의 책임감이 성장하듯이 가정완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개성완성의 길도 같이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축복을 받기 이르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가정을 이루지 못하면 영원히 깨닫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기르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도 개성완성을 향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축복받고 개인 시간도 많이 사라지고 가정을 위한 시간이 늘어서 어쩔 때는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갖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행복도 있습니다. 저희 형이 그러더군요. 가정을 갖지 않은 사람은 10만큼을 자기의 최대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산다고요. 그런데 부부가 되면 100만큼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자녀가 생기면 1000만큼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는데 10을 가장 큰 행복으로 생각하고 사는 걸 보면 불쌍한 마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 10의 행복이 5가 되는 거라면 그만큼 95의 행복이 찾아오는 게 축복입니다. 거기에 개인적 행복이 다시 3으로 줄어드는 게 자녀를 갖는 거라면 997의 행복이 더 찾아오는 게 자녀를 갖는 것입니다. 지금으로선 손주를 갖는 행복은 상상하기 힘드네요. 축복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축복받으신 분들은 자녀를 빨리 가지시고 더 큰 행복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국남 & 알리사